태극기 현판식.사진=춘천시/연합뉴스

춘천시가 국경일마다 태극기를 게양하는 시민 참여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태극기 달기 시범아파트 릴레이 현판식'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8일 후평2동 포스코 아파트에서 열린 이번 현판식은 아파트 출입구에 현판을 부착하고 입주민과 함께 태극기 달기 운동에 동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육동한 춘천시장을 비롯해 동장, 통장,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등 여러 인사가 참석하여 시민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고취했다.

◆ 태극기 달기 시범아파트, 시민 참여의 상징 공간으로

이번 현판식은 시민 주도의 자발적인 태극기 게양 분위기를 조성하고 확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시는 이날 후평2동을 시작으로 관내 16개 읍·면·동으로 릴레이 현판식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각 지역 공동체가 태극기 게양 문화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의 애국심과 소속감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춘천시의 의지를 보여준다.

성원숙 춘천시 총무과장은 "이번 릴레이 현판식이 국경일 태극기 게양 분위기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범시민 태극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시청 앞 광장 태극기 바람개비.사진=춘천시/연합뉴스

◆ 춘천시, 365일 태극기 거리 조성 등 다각적 캠페인 전개

춘천시는 태극기 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번 현판식 외에도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365일 태극기를 게양하여 도심의 상징성을 높이는 '태극기 거리' 조성과 시청 광장에 '태극기 바람개비'를 설치하여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시각적인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또한 이번 '시범아파트·마을' 지정과 같이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태극기 게양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며, 버스 광고 및 차량용 태극기 배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Social Network Service) 홍보 캠페인 등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은 태극기 게양을 단순한 의무가 아닌, 일상생활 속 자연스러운 문화로 정착시키려는 춘천시의 노력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도심 거리에 내걸린 태극기.사진=춘천시/연합뉴스


◆ 무상 보급 확대부터 공모전 정례화까지…태극기 선양 지속 추진

춘천시는 태극기 선양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우선 태극기 무상 보급 대상을 확대하여 시민들이 태극기를 더욱 쉽게 접하고 게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짧은 영상(Short-form video) 및 직접 제작 콘텐츠(UCC, User Created Contents) 공모 사업을 신설하여 시민들이 태극기를 주제로 창의적인 작품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태극기 그리기 대회'와 '역사 퀴즈 대회'를 정례화하여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과 애국심을 함양시키는 교육적 노력도 기울인다.

장기적으로는 의암공원과 캠프페이지 등 도심 내 주요 거점에 대형 게양대를 설치하여 태극기 선양의 상징적인 공간을 조성, 춘천을 명실상부한 애국 도시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