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과 부승찬 의원이 조희대 대법원장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처리 방향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이들 두 의원을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이 의혹 제기를 허위 사실로 규정하고 대법원장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로 판단, 강경 대응에 나섰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지난 9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러한 방침을 밝혔다.

최 원내대변인은 "허위 사실임을 인지하고도 국회나 다른 공개적인 자리에서 거론한 것 자체에 대해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설명하며, 고발장 작성이 완료되는 대로 즉시 제출할 예정임을 전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별도 논평을 통해서도 민주당의 조 대법원장 사퇴 공세를 맹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이 벌인 조 대법원장 사퇴 공작은 헌정사에 유례없는 정치 공작"이라며"정치 공세의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사법 정의를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새빨간 거짓말로 여론을 왜곡하고 조작한 데 대해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번 사태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