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전산 시스템 마비 (PG).사진=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8일 오후 6시 기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마비된 행정정보시스템 647개 중 167개가 복구됐다고 밝혔다.
복구율은 25.8퍼센트(%)이며, 1등급 핵심 시스템 22개가 포함됐다.
화재는 지난 9월 26일 국정자원 대전 본원 5층에서 발생했다.
무정전전원장치(UPS, Uninterruptible Power Supply) 배터리 교체 중 리튬배터리에서 불이 나 7-1 전산실이 전소되며 647개 시스템이 중단됐다.
대전 본원은 2층부터 5층까지 9개 전산실로 구성되며, 5층 7·7-1·8 전산실에 전체 시스템의 51퍼센트(%)인 330개가 집중됐다.
최근 복구된 시스템은 문화체육관광부 내부 업무포털, 관세청 업무지원 프로그램, 국가데이터처 지표누리(부분 복구), 국무조정실 대한민국ODA통합홈페이지이다.
정부는 7-1 전산실의 96개 시스템을 대구센터 민관협력형 클라우드로 이전 중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날 대전 본원 방문에서 “8 전산실은 분진 제거가 완료돼 전력 공급 시설이 가동되면 복구가 빨라질 것”이라며 “7·7-1 전산실은 4층 5·6 전산실과 연계돼 복구가 느리다”고 밝혔다.
정부는 화재 직후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세금 납부와 서류 제출 기한을 연장했다.
정부는 핵심 시스템 우선 복구와 보안 강화를 통해 조기 정상화를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