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중앙지방협력회의 주재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된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포스트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사업'에 대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경상북도는 경주 APEC의 성공을 발판 삼아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회의에서 "이번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힘을 합쳐 만들어낸 성공적인 협력 사례"라고 평가하며 "APEC의 성과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포스트 APEC을 체계적으로 준비하여 새로운 지역 발전 전략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주 APEC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관광산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지방의 관광 수용 태세가 아직 부족한 만큼 숙박, 리조트, 놀이시설 등 인프라 확충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중앙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경상북도는 현재 관광산업 활성화, APEC 문화전당 건립, 아시아·태평양 인공지능(AI) 센터 유치 등 다각적인 포스트 APEC 전략을 준비 중이다.

특히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인공지능(AI) 이니셔티브와 연계하여 정상회의 개최 지역인 경상북도에 아시아·태평양 인공지능(AI) 센터를 유치함으로써, APEC에서 채택된 인공지능(AI) 협력 비전을 실현하고 정상회의 성과를 지속 가능한 제도적 유산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이철우 지사는 실질적인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서는 재정 분권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역설하며,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재정 분권 및 지역 균형발전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앙정부의 지방 우선, 지방 우대 정책 기조에 발맞춰 지역 발전을 위한 재정적 자율성과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