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0일 청주시 국민의힘 충북도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4일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중견기업 간담회에서 정부의 기업 관련 정책을 두고 "반기업·친노조 입법과 반시장 정책으로 시장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부가 기업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야 함에도 정책 방향이 반대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장 대표는 정부·여당이 개정 노동조합법인 '노란봉투법'을 "막무가내로 강행해 산업 현장을 노조의 무법지대로 만들었다"고 성토했다.

이어 "이제는 민주노총의 대선 청구서와 같은 정년 연장법을 졸속으로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러한 정부의 정책을 "청년의 미래마저 가로막는 희망 박탈 정책이자 명백한 정책 실패"라고 강력히 주장하며, 현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불만을 여실히 드러냈다.

또, 장 대표는 "국민의힘은 정부의 폭주를 막아내는 유능한 야당, 민생과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민생정당으로서 중견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중견기업을 한국 경제의 허리이자 중추로 여기는 국민의힘의 기조를 재확인하며, 정부와 차별화된 경제 정책 노선을 제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