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송언석 원내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혼용무도(昏庸無道·어리석고 무능한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힌다)'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6일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 2명에게 수천만 원의 금품을 전달했다고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진술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즉각적인 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중기 특검은 이 심각한 범죄 혐의를 알고도 덮어버렸다”며 “야당에 대해서는 밤낮없이 무차별 압수수색을 벌이던 특검이 민주당에 대해선 수사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중기 특검이 지난 10월 권성동 의원을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1억 원 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한 것을 거론하며 “통일교 수사는 권성동 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을 향한 편파적 보복 수사였음이 드러났다”며 “야당을 향한 정치보복, 정치 탄압의 칼춤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보도대로라면 민중기 특검은 정치특검이라는 말도 아까운 민주당 하청업자”라며 “통일교 돈, 민주당이 받으면 괜찮은 거냐”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은 윤영호 전 본부장의 진술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즉각적인 특검 수사와 함께 민중기 특검의 편파 수사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