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 현판식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특검보들과 함께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민중기 특검 사무실에 걸린 현판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을 경찰로부터 다시 돌려받아 직접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달 25일 사건이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이첩된 지 약 2주 만에 결정이 번복된 것이다.

9일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팀은 이날 이 사건 고발인 측에 경찰 이첩 결정을 취소하고 특검팀에서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이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지난 2021년 9월 기자회견에서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공작"이라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내용으로, 한 시민단체가 지난 5월 검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혐의는 직접 수사하되, 다른 피고발인에 대한 수사는 경찰에서 담당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발인을 대리하는 이제일 변호사는 "특검팀 수사 기간이 종료되는 이달 말까지 사건 실체가 제대로 규명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며 수사 결과를 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