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내내 돈! 돈! 돈!, 질병청은 도돌이표처럼 참고하겠다”는 답변만...과연 무엇을 위한 토론인가?
- 17일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 주최 ‘미래 감염병 대비 의료 대응체계 강화 토론회’ 개최
- 토론 내내 팬데믹 상황에서 비용 문제와 인력 부족 문제만 토로...코로나백신 부작용 질문 황당한 이유로 기회 박탈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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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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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서 ‘미래 감염병 대비 의료대응 체계 강화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 (사진=더프리덤타임즈)
지난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과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 지영미 청장은 국회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서 ‘미래 감염병 대비 의료대응 체계 강화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 내내 의료진들은 팬데믹 상황에서의 비용 문제와 인력 부족 문제를 주제로 삼았고 보건복지부와 질병청 관계자는 참고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아 청중들의 빈축을 샀다.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서 ‘미래 감염병 대비 의료대응 체계 강화 토론회’에서 토론 후 질의응답 시간에 코로나19백신 피해단체 대표들은 코로나백신의 부작용 문제에 대해 질문하는 과정에서 신영석 좌장은 토론 주제인 미래 감염병과 관련이 없다는 이유로 기회를 박탈하자 코로나19백신으로 사망한 학생들의 사진이 있는 현수막을 들고 패널들 앞으로 나선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 회원들. (사진=더프리덤타임즈)
토론이 끝난 뒤 질의응답에서 청중으로 참석한 코로나19백신 피해단체 대표들은 코로나백신의 부작용 문제에 대해 질문하는 과정에서 신영석 좌장은 토론 주제인 미래 감염병과 관련이 없다는 황당한 이유로 질문 기회를 박탈했다.
이어 학생학부모인권보호대표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감염병 대응은 백신이 핵심이기에 청소년들의 백신부작용 문제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질문 과정에서 신영석 좌장은 질문을 받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토론회를 종료했다.
그러자 국내 감염병 전문가들로 참석한 패널들은 서둘러 자리를 벗어나 청중들의 항의로 한동안 소란이 이어졌다.
더불어 토론회를 주최한 최연숙 의원도 소란이 일어나자 황급히 자리를 빠져나간 뒤, 보좌진들은 피해단체들의 현수막 게시를 제지했고 질문자들의 마이크를 빼앗는 등 과잉행동으로 함께한 청중들이 저마다 한소리씩 하며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토론회에 참석한 백신피해자 대표는 "토론 내내 돈 달라는 이야기밖에 없었고 질병청은 참고하겠다는 답변을 하는 것이 미래 감염병을 대비하는 것과 무슨 상관이냐"며, "우리가 문제 제기한 강제 방역정책과 백신부작용이 왜 감염병 주제에 벗어난다는 억지 써가며 질문을 막고 토론회를 끝내버리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울분을 토했다.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서 ‘미래 감염병 대비 의료대응 체계 강화 토론회’에서 코로나19백신으로 사망한 학생들의 사진과 함께 '학생 백신 사망 16명 중증 800여명 코로나19백신 예방이 아니라 접종 기회를 제공한거라고?'라는 문구가 쓰여진 현수막을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 회원들이 들고 있다. (사진=더프리덤타임즈)
한편 이날 토론회 좌장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건강보험연구센터 신영석 연구위원이 맡았고, 가천대길병원 엄중식 교수가 ‘ 감염병 위기대응 병상자원관리체계구축 및 의료인력 운용 방안’을 ,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병원운영센터 김연재 센터장이 ‘ 신종 감염병 의료대응 체계 강화’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서울 보라매병원 감염내과 방지환 과장,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 보건복지부 박향 공공보건정책관, 질병관리청 임숙영 감염병위기대응국장,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 건양대학교 간호대학 정선영 교수가 참여해 의료대응 체계 강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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