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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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4 20:52 | 최종 수정 2023.03.0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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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들어 보이는 이준석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며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소설 속 시골 학급의 모습이 최근 국민의힘의 모습과 닿아 있다고 꼬집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젊은 시절에 이문열의 소설은 빠짐없이 읽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지금도 줄거리가 생각날 정도로 감명이 깊었다.
어제 이준석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문열 작가의 그 소설을 다시 세상에 알렸다.
소설 속의 악인 엄석대를 윤석열로 빗대고 그를 추종하는 자들을 윤핵관 등으로 비판하였다.
게다가 문제의식을 가지고 권력자 '엄석대'에 맞서다 핍박받는 '한병태'에 과거의 유승민을 대입하였고 현재는 '이준석과 그 아이들'을 대입하였다.
'요설', 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논술로 보면 감탄이 나올 정도로 뛰어난 구성이지만 이준석은 자신과 자기 편을 한병태로 스스로 칭하는 요망한 수작을 부리고 있다.
구태 정치인들이 쓰는 과장과 위선, 프레임의 정치 기술이 세련되고 현학적인 말로 청중을 현혹하고 있다.
이준석은 네이밍으로 대중을 현혹하고 있으며 수년 동안 나라를 어지럽힌 좌파정권이 쓰던 수법과 같다.
굳이 소설을 현실에 비추어본다면, 엄석대는 이재명일 것이다. 주사파 정권이 엄석대이다. 민노총이 엄석대이다. 현재 국회 다수를 확보하여 무도한 권력을 남용하며 신사회주의 법률을 마구 찍어내는 민주당이 엄석대라고 말해도 어색하지 않다.
공정과 상식을 갖춘 새 정부를 탄생시킨 국민들이 새로 부임한 정의로운 담임선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준석은 국민을 세 치 혀로 미혹 시키는 천둥벌거숭이다.
윤핵관이란 신조어로 몇몇 정치인을 기득권 프레임으로 묶더니 이제는 엄석대의 상징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묶고 자신의 정치적인 세력을 모으는 벤처 정치가이다.
자유우파 국민들이 이준석계를 경계하고 건강한 정치개혁을 위해서 진영에서 내쫓아야 하는 이유를 선명하게 다시 보여주고 있다.
글: 자유민주교육국민연합 오희수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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