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금강산 관광지구 내 이산가족면회소.사진=연합뉴스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 이산가족면회소 옥상 구조물을 제거하며 6개월 넘게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38노스에 따르면, 지난 5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면회소 건물 내부가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는 지난 2월 북한이 면회소 전망대와 외벽 타일을 뜯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금강산 내 아난티 골프장 클럽하우스와 스파 건물은 기초만 남기고 철거가 완료됐다.
38노스는 “철거 작업이 국가적 우선순위는 아닌 속도로 진행된다”고 분석했다.
2008년 550억원을 투입해 완공된 면회소는 5차례 이산가족 상봉에 사용된 남북 화해의 상징이었다.
2019년 북한 김정은이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라”고 지시하며 철거가 시작됐다.
면회소 철거가 마무리되면 남측 시설은 모두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