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승절 72주년 경축행사 참가자들 평양 도착
북한의 전승절(7월 27일) 72주년 경축행사 참가자들이 지난 25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다음날인 26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은 26일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2주년을 기념하는 전승절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행사를 예고했다.
조선중앙방송은 26일 오후 9시 청년학생들의 경축 야회와 축포 발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전국의 전쟁노병들이 지난 25일 열차와 버스를 타고 평양에 도착했으며, 김정은이 특별 초청한 조선인민군 포병중대 군인들도 평양에 입성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전쟁노병 가정에 선물을 보냈으며, 노동계급과 직맹원들과 여맹원들, 청소년 학생들이 노병들과 상봉 모임을 가졌다.
지난 25일 평양 청년중앙회관에서는 청년중앙예술선전대 공연 ‘우리는 조선사람’이 열려 ‘김정은 장군께 영광을’과 ‘인민의 환희’ 등 곡이 공연됐다.
계급교양 주제 미술전시회에는 2만여 명이 방문했으며, 통신은 “조국해방전쟁 시기 적들의 잔혹한 행위를 폭로하는 미술작품들이 참관자들의 복수심을 분출시켰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한 당과 정부, 군부 간부들이 전날 조국해방전쟁 사적지와 전승혁명 사적지를 방문했다.
북한은 1973년 정전협정 체결일을 조국해방전쟁 승리기념일로 지정하고, 1996년 전승절로 격상해 기념한다.
2023년 70주년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을 과시하는 야간 열병식을 열었으나, 올해는 정주년이 아니어서 열병식은 없을 전망이다.
김정은은 2023년과 2024년 행사에서 연설을 생략했으나, 2022년에는 윤석열 당시 대통령을 직접 비난했다.
러시아와의 긴밀한 관계 및 중국과의 관계 개선 모색 속에서 양국 대사의 전승절 주빈 참석 여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