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형 세탁세제 선택 가이드.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액체형 세탁세제 8개 제품에 대한 품질, 안전성, 환경성 시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제품 간 세척 성능과 가격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고 7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기름·단백질 등 일반 오염, 피지 등 인체 분비물, 혈액·잉크 등 쉽게 지워지지 않는 얼룩의 세척력을 세 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평가했다.

그 결과 기름·단백질 오염 세척에서는 6개 제품이 '양호' 등급을 받았으나, '비트 실내건조 시트러스 블라썸'과 '테크 실내건조 베이직 뉴'는 '보통' 등급으로 세척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잉크 오염 제거에서는 '퍼실 퓨어프레쉬 플러스'가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기록했으며, 5개 제품은 '양호', 2개 제품은 '보통' 등급을 받았다.

피지 등 인체 분비물 세척력은 평가 대상 전 제품이 '양호' 등급을 받아 제품 간 성능 차이가 없었다.

안전성 시험에서는 벤젠, 비소 등 금지되거나 제한된 유해 물질이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아 적합 판정을 받았다.

환경성 측면에서도 모든 제품이 생분해도 기준을 충족했다.

용기 강도 시험에서는 전 제품이 적합 판정을 받았으나, '퍼실 퓨어프레쉬 플러스' 제품(제조번호 20241202)은 뚜껑을 닫은 채 거꾸로 들었을 때 세제가 새어 나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제조사인 헨켈홈케어코리아는 소비자원에 품질 개선 조치를 하겠다는 계획을 회신했다.

용기 재활용 용이성 평가에서는 8개 제품 중 7개가 '재활용 우수' 등급을 받았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제품별로 최소 1종에서 최대 5종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소비자원은 1회 세탁 비용 분석 결과, 세제에 따라 가격 차이가 3배 이상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드럼세탁기에 3㎏의 세탁물을 기준으로 할 때 1회 세탁 비용은 '액츠 퍼펙트 실내건조_비'가 5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반면 '스너글 액체 세탁세제 블루스파클 플러스+실내건조'는 176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시험 결과를 소비자24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앞으로도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품질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