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로 돌아온 전쟁포로와 반기는 친지들.사진=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전쟁포로 84명씩을 교환했다.

아랍에미리트(UAE, United Arab Emirates) 중재로 성사된 이번 교환은 2022년 러시아 침공 이후 주요 협상 성과로 평가된다.

러시아 국방부는 AP통신에 “풀려난 러시아 포로들이 벨라루스에 도착해 군 의료시설로 이송돼 치료와 재활을 받는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민간인 51명과 군인 33명을 돌려받았다고 발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 구 트위터)에 “2014, 2016, 2017년에 붙잡힌 민간인과 마리우폴 방어 병사들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키이우포스트는 이번 교환이 2014년부터 러시아에 구금된 우크라이나인 석방을 포함해 특별하다고 보도했다.

석방된 민간인 중에는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출신 여성 3명(2019년 구금된 초등학교 교사 포함)과 18세에 포로가 된 27세 남성이 포함됐다.

일부는 러시아에서 10~18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