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장 후 입국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약 2주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1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5일 자정이 넘은 시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7일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출장 중 테슬라,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25퍼센트(%)에서 15퍼센트(%)로 낮춘 한미 통상협상에 힘을 보탰다.

이 회장은 귀국 후 “내년 사업 준비하고 왔다”며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김포공항을 통해 워싱턴으로 출국해 빅테크 및 글로벌 경영인들과 신사업 발굴과 네트워크 강화를 논의했다.

미국에 건설 중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사진=삼성전자/연합뉴스

테슬라와는 23조 원 규모 파운드리 계약(차세대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칩 AI6 생산)을 체결한 후속 논의를 진행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Chief Executive Officer)는 “계약금은 최소액이며 실제 생산량은 몇 배 많을 것”이라며 “삼성이 생산 효율성 극대화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방문 중 추가 계약과 기술 협력을 타진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회장 출장 중 삼성전자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이 애플의 차세대 이미지 센서(CIS, CMOS Image Sensor) 칩 생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한미 통상협상이 15퍼센트(%) 관세로 타결되며, 이 회장이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통해 협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15일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 참석 후, 오는 24~26일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으로 재방미해 공급망 협력 및 투자 계획을 공개할 전망이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