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15일 기준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진행 중인 재판.사진=연합뉴스
◆ 악행의 그림자와 대가
악행은 아무리 먼 곳에서, 아무리 오래전에 저질렀어도 사라지지 않고 무거운 추가 되어 평생 따라다닌다. 악행을 저지를수록 추가 늘어나 어디를 가도 요란하게 소리가 나므로 감출 수 없다. 남에게 해악을 끼치는 것이 악행이지만, 피해자는 사람들로부터 동정과 위로를 받아 해악이 점차 줄어든다. 그러나 저지른 이는 미움과 원한을 사며 해악이 커진다. 악행은 바람을 마주하며 먼지를 터는 것과 같다. 먼지는 결국 자신에게 날아온다. 아무도 모르고 자신만 아는 악행이라도 평생 따라다니며 자신을 괴롭힌다.
살인자는 살인을 당하고, 사기를 친 사람은 사기를 당한다. 남을 도구로 삼으면 남의 도구가 되고, 이용만 하고 버리면 이용당하고 버림받는다. 누명을 씌우면 누명을 쓰게 된다. 부정한 방법으로 이기면 그 방법으로 진다. 남에게 한 그대로 내가 당한다. 사람들은 악행을 저지른 인간을 악행을 당해도 되는 인간으로 생각하며 복수를 정당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 감출수록 커지는 악행
악행은 감출수록 더 드러나며 눈덩이처럼 커진다. 사람들은 감추는 행동을 의심의 증거로 보기 때문에 더 파헤친다. 악행을 감추는 행동 자체도 악행이기에 악행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것이다.
악행은 남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더럽힌다. 악행으로 더러워지면 씻을 방법이 없다. 악행의 오물은 마음에 스며들어 자신도 못 지우며 다른 사람도 지우지 못한다.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며 진심으로 참회를 하는 것이 그나마 죄를 덜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 업보와 국가의 운명
악행은 업보이다. 그 업보는 물방울과 같다. 악행을 저지르면 한 방울의 업보가 인생이라는 통에 떨어진다. 한 방울, 두 방울 업보가 쌓여 인생을 채우면 그 무게로 인생이 무너진다.
홍수의 물살에 모든 것이 쓸려가듯 인생이 업보에 처참히 사라진다. 국가의 운명도 마찬가지이다. 정치인, 대통령, 의원들의 업보가 쌓이면 국가는 무너지고 모든 것을 잃는다.
"사람을 죽이지 마십시오. 대중을 선동하지 마십시오. 부정선거 하지 마십시오. 거짓을 보도하지 마십시오. 자신의 이념을 제자에게 강요하지 마십시오. 이간질 하지 마십시오. 악인을 추종하지 마십시오. 권력을 갖고 있다고 정치보복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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