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를 펼쳐보면 시대를 막론하고 ‘충신’과 ‘배신자’의 이야기가 반복된다.
충신은 주군에게 듣기 좋은 말만을 전하는 사람이 아니다.
때로는 자신의 목숨까지 걸고라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옳은 길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이다.
반면 간신은 겉으로는 공손하고 충심을 다하는 듯 보이나, 결정적인 순간에는 자신을 지켜준 주군의 등을 서슴없이 찌르는 이들이다.
역사는 이러한 배신의 말로가 결코 평탄하지 않았음을 수없이 증명해 왔다.
◆ 45년 기업 인생이 말해주는 충신과 배신의 차이
필자가 사업을 시작한 것이 1981년 10월, 어느덧 45년이 지났다.
긴 세월 동안 많은 직원들이 입사하고 또 떠나갔다.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으며 회사를 위해 조언해 준 직원도 있었고, 형식적인 아부성 발언만을 일삼던 이들도 있었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3년에서 5년 정도 머물렀고, 그중 성공해 자신의 길을 잘 개척한 사람들도 있다.
반면 기억 속에서 잊혀진 이들도 많다.
스스로의 소신과 철학을 갖고 당당하게 길을 간 사람들은 퇴사 후에도 여전히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필자를 배신하고 떠난 이들 중에는 불행한 삶을 마감한 사례도 있었다.
자신을 키워준 조직과 사람을 배신하는 행위는 언젠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
생각이 다르다면 독립하여 자신의 길을 가면 된다.
그런데도 조직의 울타리 안에 머물면서 주군의 등에 칼을 꽂는 행위는 명백한 배신이다.
◆ 정치판의 배신자들, 국민의힘 해당 행위가 그 증거다
정치는 더욱 그렇다.
지금 국민의힘 당내에서 장동혁 대표와 뜻이 다르다면, 당당히 탈당하여 자신만의 길을 가면 된다.
탈당도 하지 않은 채 당론을 어기고 해당 행위를 일삼는 사람들은 스스로 충신이 아니라 배신자임을 자인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 진짜 가족 같은 26년차 동지들이 있기에 행복하다
지금 필자 회사에는 26년차, 20년차 직원들이 있다.
필자는 이들을 직원이 아닌 가족으로 생각한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그들과 함께 이 회사를 이어갈 것이다.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회사가 존재하고, 필자 또한 그들의 헌신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곁에 있기에 필자는 행복하다.
※ 본 칼럼은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