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앞둔 구로차량기지
철도 총파업을 하루 앞둔 22일 서울 구로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구로차량기지에 전동차들이 세워져 있다. 전국철도노조는 23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참여할 예정으로, 필수유지인원(근무조)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준법투쟁을 진행할 계획이다.사진=연합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전국철도노동조합이 23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22일부터 열차 안전 운행을 위한 비상수송체제를 가동한다.
코레일은 사장직무대행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과 KTX 열차에는 운전 경력이 있는 내부 직원과 외부 인력을 투입해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한다.
파업 기간 중 운행률은 수도권전철 평시 대비 75.4%(출근 시간대 90% 이상), KTX 66.9%, 새마을호 59%, 무궁화호 62% 수준으로 예상된다.
화물열차는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하며 평시 대비 21.5% 운행률을 유지한다.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1만440명과 대체인력 4천877명 등 총 1만5천317명으로 평시 인력의 62.4% 수준이다.
파업 예고 기자회견 연 철도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9일 서울역 앞에서 연 파업 돌입 긴급 기자회견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레일은 이용객 혼란 방지를 위해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www.korail.com) (www.korail.com), 역 안내방송, 여객안내시스템(TIDS), 차내 영상장치를 통해 실시간 운행 정보를 강화한다.
운행이 중지된 열차는 ‘코레일톡’과 홈페이지에 ‘운행 중지’로 표출된다.
출퇴근 시간대 혼잡이 예상되는 주요 34개 역에는 질서유지요원 212명을 집중 배치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 기간에는 열차 이용 전 반드시 운행 여부를 확인해 달라”며 “바쁘신 고객은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