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과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이 연이어 열리는 해로, 한국 대표팀은 두 대회에서 활발한 메달 획득을 기대하게 한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탈리아는 1956년 코르티나담페초 대회와 2006년 토리노 대회에 이어 20년 만에 세 번째로 동계올림픽을 주최하며, 지속 가능성을 강조해 경기장을 밀라노와 약 400킬로미터 거리의 코르티나담페초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 분산 배치한다.
이번 대회는 신설 산악스키를 포함해 8개 종목, 16개 세부 종목에서 총 116개 금메달이 걸려 직전 베이징 대회 109개보다 7개 늘었다.
한국은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따 종합 14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메달 종목 다변화를 통해 종합 10위권 복귀에 나선다.
질주하는 최민정
지난해 2월7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에서 한국 최민정이 질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이 동계올림픽 종합 톱10에 든 것은 2018년 평창 대회 7위가 마지막이며, 해외 개최 대회로는 2010년 밴쿠버 대회 5위가 최근 사례다.
쇼트트랙에서는 최민정(성남시청)이 한국 선수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4개와 동·하계를 통틀어 최다 메달 6개에 도전한다.
김길리(성남시청)가 여자부 쌍두마차를 형성하고, 남자부에서는 임종언(노원고)이 기대주로 꼽힌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에서는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주축을 이루고,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른 이나현(한국체대)이 뒤를 잇는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준환(서울시청),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최가온(세화여고), 스켈레톤 정승기(강원도청)를 중심으로 한 썰매 종목, 세계 랭킹 3위 여자 컬링 팀도 메달 후보로 평가받는다.
해외 스타로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클로이 김, 알파인스키 미케일라 시프린과 린지 본(이상 미국), 12년 만에 복귀하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National Hockey League) 선수들의 활약이 관심을 모은다.
자랑스러운 양궁 남매
지난해 8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시상식에서 김우진과 임시현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하계 아시안게임은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를 중심으로 열린다.
직전 항저우 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2023년에 치러지면서 3년 만에 돌아오는 이번 대회는 아이치현 내 19개 시와 도쿄도, 오사카부, 시즈오카현, 기후현 등 여러 지역에서 분산 개최된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Olympic Council of Asia) 45개 회원국이 460개 금메달을 두고 경쟁하며,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앞둔 국제 경쟁력 점검 무대로도 주목받는다.
중국은 아시아 최강 위치를 유지할 전망이며, 한국은 개최국 일본과 종합 2위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 중국은 금메달 201개로 1위, 일본은 금메달 52개로 2위, 한국은 금메달 42개로 3위를 차지했다.
가눌 수 없는 기쁨
7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전. 한국 선수들이 2대1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종합 2위 복귀를 목표로 하나, 홈 어드밴티지를 가진 일본과의 경쟁이 쉽지 않다.
야구는 5회 연속, 남자 축구는 4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양궁은 2024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 5개 석권의 기세를 이어 리커브 전 종목 석권을 노린다.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 펜싱 남자 사브르 오상욱(대전광역시청), 수영 황선우와 김우민(이상 강원도청),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 유도 김민종(양평군청)과 김하윤(안산시청)도 금메달 유력 후보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