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대표 방명록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 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새해 첫날인 1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주요 정치 행보에 나섰다.

이날 정 대표는 황명선, 서삼석, 박지원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하고 묵념을 올렸다.

정청래 대표는 노 전 대통령 묘역 방명록에 "노무현의 꿈을 이어가겠습니다"라고 기재했다. 그는 묘역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광주에서 콩이면 부산에서도 콩인 지역감정 없는 국민 통합의 꿈이 노무현의 꿈"이라며 "노무현의 꿈, 이재명 정부 성공의 꿈, 지방선거 승리의 꿈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 대표는 "6월 3일 지방선거 승리 체제로, 비상 체제로 당을 운영하고 조속히 2차 종합특검과 통일교·신천지 특검(법)을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국민 속, 민생 속으로 달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묘역 참배 후 정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정 대표는 권 여사에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정하게 된 계기와 이유도 노무현 대통령님의 지침이었다"며 '옳은 길 중 손해가 되는 길을 선택하도록 애쓰라'는 지침을 소개했다.

정 대표는 당 대표 출마 결심 당시 서울시장 출마, 2년 임기 당 대표, 1년 임기 당 대표의 세 갈래 길이 있었다고 설명하며, 그중 가장 손해가 되는 '임기 1년 당 대표'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권양숙 여사는 "(오늘 준비한) 떡국 드시고 힘내셔서 국민을 위해 일을 잘해 주시라. 내년에도 떡국을 맛있게 준비할 테니 꼭 오시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정 대표는 이어서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국 현대사에서 민주주의와 경제가 발전하다가도 평화가 흔들리면 모두가 송두리째 위험에 노출된 것을 경험해 왔다"며 "한반도 평화가 민주주의와 경제의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에 한반도 평화 신전략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전임 대통령으로서 기회가 왔을 때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역할을 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작년에 더불어민주당과 정 대표가 큰일을 하셨다"며 "내란을 저지하고 이재명 정부를 탄생시켰으며, 정부의 개혁을 튼튼히 뒷받침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너무 잘해 주셔서 안심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정 대표를 중심으로 2026년을 승리하는 해로 만드시리라 믿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비공개 회동에서는 올해 지방선거에서의 '험지' 지방 정부 탈환과 부산·울산·경남 지역 인재 중용 등의 논의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새해 첫 공개 일정으로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뒤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