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ㆍ낙상 (PG).사진=연합뉴스


노인들의 수면 시간이 짧거나 우울감을 느끼면 낙상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월간지 '지역사회 건강과 질병' 최신호에 실린 연구 보고서는 2017년, 2019년, 2021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노인 19만7천776명을 분석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수면 시간별로 살펴보면, 하루 5시간 이하 수면 부족 그룹의 1회 낙상 경험 비율은 13.4%, 다회 낙상 경험 비율은 7.5%로 집계됐다.

적정 수면 시간인 6~8시간 그룹에서는 1회 낙상이 10.4%, 다회 낙상이 4.9%로, 수면 부족 그룹보다 각각 약 3%포인트 낮았다.

우울감을 경험한 그룹은 1회 낙상 비율이 16.0%, 다회 낙상이 13.1%에 달했다.

우울감을 경험하지 않은 그룹의 1회 낙상 10.9%, 다회 낙상 5.1%와 비교해 차이가 컸다.

스트레스를 아주 많이 느끼는 그룹에서는 1회 낙상 비율이 15.5%, 다회 낙상이 14.9%로 높게 나타났다.

우울감과 스트레스 정도가 심할수록 낙상 비율이 상승하는 경향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낙상은 노인의 조기 사망이나 심각한 부상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으로,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 낙상 방지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과제”라며 “노인의 낙상과 정신건강 관련 변수 간 유의미한 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낙상 예방이 매우 중요하며, 빈번한 낙상 경험은 우울증을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이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