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단재 신채호 선생은 구한말 천재적 사학자이자 독립운동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명저 ‘조선상고사’에서 역사를 ‘아’와 ‘비아’의 투쟁으로 정의하였다.

그의 ‘아’와 ‘비아’에 대한 해석은 매우 독창적이고 심오하다. “무릇 선천적 실질로 말하면 ‘아’가 생긴 뒤에 ‘비아’가 생긴 것이지만, 후천적 형식으로 말하면 ‘비아’가 있은 뒤에 ‘아’가 생긴 것이다.” 즉, 한족, 묘족과 같은 ‘비아’ 상대가 없었다면 ‘고조선’의 작용이 생기지 못하였을 것이라는 것이다.

세계 200여 개 국가 중에서 가장 IQ가 높은 나라는 대한민국으로 평균 106이다. 아시다시피 IQ의 평균은 100을 기준으로 한다.

필자는 한민족이 살아남아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보았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세계 1위의 저출산률에 대한 위기의식 때문이다.

그리고 세계 1위의 발암물질 글리포세이트 저항성 유전자조작 식품 소비국이 한국이기 때문이고, 백신접종수가 1980년대 이후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음모론자로 몰리는 양심적인 학자들과 의료인들은 이러한 이유 때문에 기형아와 자폐, 정신지체아가 급증하고 각종 질병이 급증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미 국가 예산의 36%를 의료비로 쓰는 나라가 되었다. 그런데 대한민국이 세계 역사 속에서 존속되어야 하는 이유를 IQ만으로 근거를 대기엔 뭔가 빠진 듯하였다.

다산(多産 기원한 '홍산문화' 유물).연합뉴스


◆ 요하문명과 홍산문화의 영성

그러던 중 그 이유를 긴 역사 속에서 깨닫게 되었다. 요즘 필자는 요하문명과 홍산문화에 흠뻑 빠져있다.

요하문명은 기원전 7천년경 등장한 신석기 문화를 총칭하며, 홍산문화는 그 중에서도 기원전 4천700년경부터 기원전 2천900년경에 번성했던 대표적 문화이다.

홍산문화에서는 제사 유적, 여신상, 피라미드형 제단, 옥기(玉器) 등이 출토되어, 단순한 농경문화를 넘어서 신권(神權)과 정치 권력이 결합된 초기 국가형 문명 단계로의 이행을 보여준다.

무덤에서 발견된 부장품들은 무기류는 없으며 오히려 수행자의 모습을 한 옥기들이 출현한다. 이 땅에 불교가 등장하기 최소 2천년 전 가부좌상을 한 옥기들이 출토되는 것이다.

인당과 백회를 강조한 수많은 옥기들의 유물 사진들을 보면 감탄을 숨길 수 없으며 매혹된다. 이들의 유적지에 동물의 뼈는 많지가 않고 다양한 식물들 종류나 매장된 사람들의 치아 마모상태를 보건대 대부분이 채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필수지방산이 풍부한 콩과 들깨를 재배하였으며 잣나무도 반재배하였다. 인도에서도 들깨가 발견되지만 요하와 홍산문화처럼 재배 흔적 없이 야생종만 발견된다.

우리 손으로 만드는 태극기

제106주년 3·1절을 이틀 앞둔 지난 2월27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세류1동 새마을문고 책먹는 아이들에서 열린 '나라사랑 한마음 손도장 태극기 만들기'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손도장 태극기를 만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홍익인간의 사명과 미래 책임

요하문명과 홍산문화는 평화로운 영성에 근거한 평화로운 공동체였음을 보여준다. 이들은 전쟁과 같은 폭력 없이 공동체가 행복하게 살아가던 영성공동체였던 것이다.

요하지역은 압록강 이북의 지역으로 고인돌과 비파형동검 등의 유물들이 한반도와 동일하여 우리 조상들의 터전이었음을 반증할 수 있다.

요하문명과 홍산문화를 이어서 고조선, 부여, 고구려, 고려, 조선까지 한민족이 살아왔다.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사상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이로써 필자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세계 역사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필자는 고대 역사서들을 찾아본다.
유물과 합리적 이성에 근거해 판단한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확신한다.

정말 멋진 나라, 멋진 국가, 멋진 사람들 아닌가?
과거는 우리의 선조들이었으나, 현재와 미래의 책임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

"동지들이여 용기를 내자. 그리고 지혜를 모으자. 그리고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