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임명동의안 투표 마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김민석 총리 후보자가 3일 국회 본회의에서 본인의 임명동의안에 대한 투표를 마치고 기표소에서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3일 국민의힘 의원 전원 불참 속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무기명 투표 결과 재석 179명 중 찬성 173명, 반대 3명, 무효 3명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6월 10일 제출한 임명동의안은 23일 만에 통과됐다.

김민석은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이자 제49대 총리로 취임했다.

4선 의원인 김 총리는 신명(신이재명)계로, 1996년 32세에 15대 총선 최연소 당선 후 22대 총선에서 4선에 성공했다.

규탄 발언하는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본회의가 열리고 있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등을 규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김 후보자를 재산·학위 의혹으로 부적격이라며 표결 불참을 결정하고, 국회 중앙홀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규탄대회에서 “김민석 인준 강행은 이재명 정권의 독재 본능을 드러낸 선언”이라며 “오만과 부패의 상징을 총리로 올리며 몰락의 계단을 내딛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의 도 넘은 국정 발목잡기를 참지 않겠다”며 “내란 동조 세력으로 간주하고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

이재명 정부의 첫 내각을 이끌 김민석 국무총리는 3일 "폭정 세력이 만든 경제위기 극복이 제1 과제"라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투표 중 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 명패로 투표했으나, 우원식 국회의장은 “단순 착오”라며 명패 수 179매로 개표를 진행했다.

김민석 후보자는 의원 자격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민주당은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범여권과 함께 인준을 추진하며 “일하는 내각의 첫 단추”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