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발전 5개년 계획' 수행 강조하는 선전화 제작

지난 2021년 2월15일 북한 만수대창작사, 중앙미술창작사, 평양미술대학이 북한의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수행을 강조하며 만든 선전화.사진=연합뉴스

북한이 5일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수행 기간이 반년 남았음을 강조하며, 모든 간부, 당원, 근로자가 “능력과 한계를 초월하는 완강한 분투”를 다할 것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기사 ‘더 과감하게, 더 실속있게, 더 긴장하게 분투하여 더 큰 기적적 성과들을 안아오자!’를 통해 하반기를 “일각일초, 내짚은 한걸음한걸음에 비상한 무게가 실려 있는 관건적인 시기”라며 흔들림 없는 성과 달성을 주문했다.

노동신문은 “증산의 예비, 기적 창조의 열쇠는 생산자 대중의 마음속에 있다”며 직급별, 부문별 과업 수행 태도를 세심히 지시했다.

간부들에게는 “전진을 저해하는 무책임성과 무경각, 비과학적인 경험주의와 단호히 결별하고 경제작전과 지휘를 혁신해 대중의 비등된 열의가 알찬 결실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동계급에는 “더 많이 생산하고 절약하는 애국 투쟁에 박차를 가해 자립경제 상승 추이를 고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업 근로자들에게는 “조국의 대지가 무겁도록 만풍년의 노적가리를 높이 쌓아 올려야 한다”고 당부했으며, 건설 근로자들에게는 “건축만큼 생동한 언어는 없으며, 당에서 정해준 기간에 완벽하게 끝내야 한다”고 지시했다.

신문은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언급하며 “조국 청사에 빛나는 한 페이지로 기록될 명절을 높은 정치적 열의와 노력적 성과로 맞이하는 것이 인민의 전통이자 기풍”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2021년 초 8차 노동당 대회에서 자력갱생 중심의 5개년 계획을 수립, 2022년 말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알곡, 전력, 석탄, 수산물, 살림집, 철도화물 수송 등 12개 항목을 ‘중요 고지’로 정해 목표 달성을 다그쳐왔다.

북한은 내년 초 제9차 당대회에서 5개년 계획 성과를 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