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서 답변하는 손흥민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손흥민이 2일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손흥민은 기자회견에 앞서 별도의 발언을 통해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 스타 손흥민(3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English Premier League) 토트넘 홋스퍼와의 10년 인연을 마무리하며 새로운 행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일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 거취는 내일 경기 이후 확실해지면 말씀드리겠다”며 “2026 북중미 월드컵이 가장 중요하다.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흥민, 올여름 토트넘 떠나기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손흥민이 2일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이날 손흥민은 기자회견에 앞서 별도의 발언을 통해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

손흥민은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해 2021년 7월 재계약으로 계약을 2025년 여름까지 연장했으며, 2025년 1월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해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이 유지됐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계약 연장이 지연되며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페네르바체,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Major League Soccer)의 로스앤젤레스(LA) FC 등 이적설이 제기됐다.

특히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후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새판짜기 속에서 손흥민의 입지가 불안하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토트넘 토마스 프랑크 감독-손흥민,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념촬영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토마스 프랑크 감독(왼쪽)과 손흥민이 2일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날 손흥민은 기자회견에 앞서 별도의 발언을 통해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

영국 매체 풋볼런던(Football London)은 손흥민이 LA FC 이적을 위해 프랑크 감독에게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LA FC에는 토트넘 전 동료 위고 로리스가 활약 중이며, LA는 한국인 거주자가 많은 도시다.

풋볼런던은 “사우디 프로리그의 제안에도 토트넘은 손흥민의 10년 기여를 고려해 이적을 지지하며 이적료와 시기, 팀에 유연한 입장을 취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아스널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토트넘 1-0 승) 후 LA FC와 협상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마지막 경기는 8월 3일 뉴캐슬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