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심사 마친 김건희 여사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오후 2시 35분께 김건희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쳤다.
이날 오전 10시 10분에 시작된 심사는 약 4시간 25분 만에 끝났으며, 지난달 9일 같은 법정에서 진행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보다 짧은 시간에 종료됐다.
특검팀은 이날 2시간 50분 동안 구속 수사 입장을 밝히며, 김 여사가 지난 6일 대면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 점을 들어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특검팀이 두 차례에 걸쳐 법원에 제출한 구속 의견서 총 847쪽 분량에도 이 부분에 상당한 내용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 여사 측은 1시간 30분가량 변론을 통해 소환 조사에 성실히 응한 점과 도주할 이유가 없다는 점,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 등을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80쪽 분량의 프레젠테이션 자료와 변호인 의견서 60여쪽, 참고자료 20여쪽, 김 여사의 병원 진단서를 제출했다.
서울중앙지법 나서는 김건희 여사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여사는 영장실질심사 종료 후 오후 3시쯤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무부 호송차에 탑승했다.
앞서 오전 9시 26분쯤 법원에 도착할 때도 관련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김 여사는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해 구인 피의자 거실에서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당초 서울구치소로 갈 계획이었으나, 특검팀이 전날 구금 장소를 변경 신청해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서울구치소에는 구속된 윤 전 대통령이 수용돼 있다.
김건희 여사 구속심사 현황
김건희 여사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법원 심사가 4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김 여사는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오후 2시 35분께 김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종료했다.사진=연합뉴스
재판부는 밤늦게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또는 다음 날 새벽에 나올 전망이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김 여사는 미결 수용자 신분으로 즉시 수용 절차를 밟게 되며, 윤 전 대통령과 함께 헌정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 구속되는 상황이 된다.
특검팀은 이 경우 김 여사의 신병 확보로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대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특검팀은 수사 상황을 점검한 뒤 재청구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여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각각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연관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