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8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오는 15일 광복절에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에 불참한다고 12일 밝혔다.
양당은 이번 행사가 광복 80주년 기념일의 본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점과 이재명 정부의 주요 정책 결정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국민임명식이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와 윤미향 전 무소속 의원에 대한 특별사면(특사)을 포함한 특별사면(특사), 그리고 여당의 노동조합법(노조법) 제2조·제3조 개정안인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의 일방적인 처리 방침에 항의하는 의미로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또한 이재명 정부의 첫 특별사면 대상에 조국 전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이 포함된 것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준석 대표와 천하람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이 국민임명식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직 대통령 중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국내 기간 뉴스 통신사인 연합뉴스 통화에서 "이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행사에 오래 참석하시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통령실에 참석이 어렵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