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9축고속도로 추진협의회 실무위원회 양구서 열러.사진=양구군/연합뉴스

강원 양구에서 경북 영천을 연결하는 남북9축고속도로 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위원회가 22일 강원 양구군청에서 열렸다.

이 사업은 국가 균형발전과 접경·산간 지역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강원특별자치도와 경상북도 10개 시군 기획부서장 및 팀장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사업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남북9축고속도로는 양구, 인제, 홍천, 평창, 정선, 영월, 봉화, 영양, 청송, 영천을 잇는 총연장 309.5킬로미터(km), 사업비 14조8천870억원 규모의 국가 기간교통망 사업이다.

협의회는 정부의 최근 정책 동향을 점검했다.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남북9축고속도로가 123대 국정과제에 포함됐으며, 지난 12일 춘천 타운홀 미팅에서 대통령과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16일 국정과제 관리계획에 반영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와 협의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10개 시군은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결의대회, 퍼포먼스, 캠페인 광고 등 공동사업을 본격화한다.

양구군 관계자는 “국정과제 반영으로 사업 추진의 큰 전기를 맞았다”며 “국민과 함께 만드는 고속도로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내륙 종단축 연결을 통해 물류와 관광 수요를 확대하고, 접경·산간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