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동대구역서 정부·여당 규탄 집회
21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국민의힘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1일, 이곳 동대구역 광장에서는 국민의힘 당 주최로 정부 여당 규탄대회가 열리고 있다.
주로 서울과 부산, 경남, 대구, 경북의 국민의힘 당원들과 자발적인 고령층 참석자들이 함께했다.
타는 듯한 땡볕 아래, 필자는 중앙무대가 어디인지 두리번거렸지만 겨우 신세계백화점 앞에 조그마한 무대가 낮게 가설되어 연사들이 그리로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성난 파도를 기대했으나…절망으로 타들어 가는 필자의 마음
참석자들의 표정과 몸짓에서는 필자가 내심 기대했던 '성난 파도' 같은 흥분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마치 어떤 연례행사처럼 질서 정연한 집회 현장이었을 뿐이다.
필자는 네팔의 국민혁명이나 찰리 커크의 추모 현장, 혹은 4·19 혁명 같은 분노에 찬 물결을 기대했었다.
하다못해 지난 1987년 6·29 선언 때와 같은 몸부림 섞인 행진이라도 있을까 기대했지만, 참석 군중들의 형식적인 구호 소리와 느긋한 몸짓만 보고 타들어 가는 절망감만 느꼈다.
이 절박한 시국에, 국가의 위기를 국민에게 알리고 분노를 표출하는 자리가 이토록 무미건조하다니, 필자는 개탄을 금할 수 없다.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
21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국민의힘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정부' 아래 무너지는 대한민국…빨대 꽂힌 국가의 비극
나라 경제는 이재명 정부의 대미(對美) 관세협상 실패와 이행할 수 없는 투자 약속 불이행으로 인해 사실상 가동이 멈출 지경에 이르렀다.
외환보유고의 고갈과 고용 위축이 불러올 희망의 상실은 국민의 삶의 의욕마저 고갈시키고 있다.
한때 위세등등했던 한국민의 여권(旅券)은 초라하게 쪼그라들었고, '가짜가 판치는 나라'라는 이미지로 외국인에게 얼굴을 들기가 창피해서 못 살 지경이다.
필자는 이 모든 것이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기생하여 개인의 배를 채우려는 '기생충' 같은 정치인들 때문이라고 단언한다.
국민의 살림과 나라 경제가 어느 정도 살 만해지자, 어떠한 수단을 써서라도 국가와 국민에게 빨대를 꽂아 자신들의 배만 불리려는 몹쓸 기생충, 즉 반드시 박멸하지 않으면 국가와 국민이 죽을 기생충들이 이 나라의 주인 행세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내란을 일으켜 부정선거로 국회의 2/3에 가깝게 장악하고, 현직 대통령(윤석열)을 계엄을 트집 잡아 내란 수괴범이라고 탄핵하더니 아예 사형시키려 내란 특별검사를 임명하여 미친 듯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삼권분립을 무시하고 법원을 국회와 대통령의 권력 하에 두려고 북한의 인민재판소와 같은 기구인 특별재판소를 설치하려 하고 있다.
필자는 이 모든 내란 세력의 총수괴가 부정개표로 당선된 내란 대통령 이재명이라고 규정한다.
동대구역에 모인 시민들
21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의 모습.사진=연합뉴스
◆ 무르익는 내란 세력, 타들어 가는 국민의 가슴
가을의 수확이 풍성한 결실을 맺고 있는 이때, 저들 기생충 같은 내란 세력도 더욱 원기충천하여 국가를 독식하려 한다.
이런 판국에 21일 동대구역에서의 정부 여당 규탄대회는 도대체 무엇을 위한 대회인지 필자는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죽어가는 국민들에게 '기생충 박멸'의 결기를 보이지 않는 대회는 하나 마나 한 것이 아니겠는가?
이재명은 버젓이 대한민국 대통령 명찰을 달고 오는 23일 유엔 총회에 참석하여 전 세계인을 속이는 감언이설을 해댈 것이고, 또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정상회의에서 주최국 수장 노릇을 할 것이다.
가을이 무르익고 곡식과 과일이 익어가는 이 좋은 계절에 절대로 무르익지 말아야 할 내란 세력이 함께 잘도 무르익어 가고 있으니, 필자의 가슴은 타들어 가기만 한다.
이재명이 종신 집권의 총통이 되고 정치 체제가 1당 독재 체제가 되어 자유민주주의가 흘러간 과거의 유산이 되는 꼴을 어떻게 참고 보고만 있을 것인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진행 중인 재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지난 2024년 11월25일 위증교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위증교사 정범으로 기소된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비서 출신 김진성 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사진=연합뉴스
◆ 사법부와 국민의힘, 국민을 위한 행동에 나서라!
이제는 외쳐야 할 때다.
사법부여, 지금 당장 일어나 정의로운 재판을 속개해 달라!
재판을 중단하고 있는 너희들의 책임이 크다.
삼권의 한 축인 사법부여, 이 나라, 이 국민을 살려내라!
야당이 된 국민의힘아, 딴소리하지 말고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을 즉각 촉구하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더불어 굳건한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여 반미(反美) 세력을 척결하라.
법원과 국민의힘은 국민을 살리는 행동에 지금 당장 나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