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스타링크 위성을 쏘아올리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기존의 전쟁 양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열세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대등하게 전투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미국의 정보 지원과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위성통신망 ‘스타링크’가 존재한다는 점은 이미 국제사회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력·장비·병력 모든 면에서 불리한 국가가 선진 정보기술과 네트워크 우위를 확보하면 전황이 뒤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우크라이나는 실증적으로 보여주었다.
◆ 쿠르스크 철수가 보여준 정보 공백의 참상
특히 지난 쿠르스크 지역 철수 사례는 정보 공백의 위험성을 극명하게 드러낸 사건이다.
미군 정보 지원이 제한된 순간, 러시아의 기습을 탐지하지 못한 우크라이나 군은 순식간에 전선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전쟁의 승패가 더 이상 병력 규모나 화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 시대임을 말해주는 대표적 사례다.
◆ 대만해협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교훈
이 교훈은 대만해협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의 정보 지원이 없다면 대만이 7일을 버티기 어렵다는 분석이 있다.
그러나 정찰위성·무인정찰기·정보위성 네트워크가 결합한 미국의 시스템이 유지되는 한, 중국은 해협을 건너는 그 짧은 거리조차 안전하게 확보하기 어렵다.
우주로 도약하는 누리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이번 누리호 4차 발사에는 무게 516㎏ 주탑재위성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부탑재위성 12기 등 총 13기 위성이 실렸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연합뉴스
◆ 21세기 국방의 본질 = 침공을 막는 정보력
21세기 국방의 본질은 ‘침공을 막는 정보력’이다.
이런 관점에서 최근 대한민국의 누리호 발사는 단순한 우주개발 뉴스가 아니다.
이는 한국이 독자적 우주 기반 감시·정찰 능력을 갖추는 출발점이며, 주변국의 움직임과 북한의 도발을 실시간으로 포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강한 국방은 더 이상 무기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먼저 보고 먼저 판단하는 국가가 이긴다”는 원칙에 기초한다.
◆ 정치적 리더십이 없으면 기술도 무용지물
문제는 이러한 기술적·군사적 진전을 국가 전략으로 승화시킬 정치적 리더십이다.
대한민국은 세계 5위권의 국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강국이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친중·종북 성향의 정권 위험성은 여전히 국가 안보의 구조적 리스크로 남아 있다.
대한민국이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해서는 국제질서 속에서 자유진영과 확고히 손을 잡고, 친미반중 노선 위에서 국익을 지킬 수 있는 전략적 결단이 필요하다.
◆ 결론...정보에서 앞서고 동맹에서 흔들리지 않는 국가만 살아남는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분명하다.
정보에서 앞서고, 기술에서 앞서고, 동맹에서 흔들리지 않는 국가만이 살아남는다.
스타링크가 보여준 정보전의 미래는 우리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대한민국은 더 강한 정보국가로 나아가야 한다.
※ 본 칼럼은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