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장충근 페이스북 캡처


필자의 부모님은 황해도 재령에서 사시다가 1947년 11월 한밤중에 38선을 넘어 서울로 내려오셨다.

남한에는 이모님 한 분 외에는 친척이 전혀 없었고, 형제들은 4남 1녀로 많았지만 친구가 거의 없는 환경에서 필자는 외톨이처럼 성장했다.

다행히 공부에는 소질이 있어 대광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마칠 수 있었다.

이후 ROTC 12기로 임관하여 육군 제3사관학교에서 국사교관으로 복무하고 예편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친’이라고 부를 만한 친구는 많지 않았다.

지금 돌이켜보면 마음을 나눌 만한 진정한 친구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9년 전부터 대한민국 국가원로회 사무총장으로, 그리고 지금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필자를 진심으로 도와주는 절친은 여전히 많지 않다.

그래서 이제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 거리를 두려고 한다.

단순히 골프 치고, 당구 치고, 식사하고 술 한잔 나누는 관계는 더 이상 필자에게 의미 있는 관계가 아니라는 판단에서이다.

어쩌면 ‘장충근’이라는 사람은 재미가 없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주색잡기를 멀리하고 도덕적 삶을 중시하는 사람이 세속적인 의미의 재미를 추구할 리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이 필자의 삶의 방식이고, 그 길이 옳다고 믿는다.

◆ 국가원로회 회원들과 함께하는 삶이 가장 가치롭다

감사한 것은 대한민국 국가원로회 회원 여러분께서 수신제가하고 솔선수범을 실천하는 필자를 좋게 평가해 주신다는 점이다.

필자는 회원 여러분께 존경받는 회장이 되고 싶다.

그래서 필자에게 관심이 없고, 깊은 관계를 거부하는 사람들과의 어울림에서 더 이상 의미나 소득을 찾지 않기로 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이승만·박정희 두 분 대통령을 존경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시는 여러분과 함께 애국운동을 펼치는 것이 훨씬 더 가치 있는 삶이라고 믿는다.

대한민국 국가원로회 회원 여러분!
앞으로 더욱 정진하여 여러분께 사랑받는 회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