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편 맛보는 장동혁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동대문구 동백꽃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이 빚은 송편을 맛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일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민생 챙기기 행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송편빚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당 관계자는 “통상 연휴 전날 기차역 귀성 인사 대신 노인의 날을 맞아 어르신들과 명절을 시작하는 의미를 담았다”며 “장 대표가 의미 있는 일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행사에서 “나라와 경제가 어렵지만 더 좋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송편을 빚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물가 관리 실패를 비판하며 민생 문제를 부각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추석 연휴 앞두고 기자간담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식료품 가격 상승 등을 언급하며 정부 책임론을 제기한다.
당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정부의 재정 정책이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고 보고 있다.
장 대표는 이어 동대문구 경동시장 청년몰을 방문해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과 물가 상황을 점검한다.
연휴 기간에도 장 대표는 민생 행보를 이어간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준비지원단을 격려 방문하고, 청년들과 함께 ‘건국전쟁2’ 영화를 관람하는 일정을 검토 중이다.
당 지도부 인사는 “지난달 장외투쟁 이후 민생에 초점을 맞춘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국정감사에서도 민생 악화를 집중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당은 이러한 행보로 여당의 개혁 입법과 차별화하며 비판적 여론을 결집하려는 전략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