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앞두고 열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기자간담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상승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이 자당 출신 김경 서울시의원의 종교단체 경선 동원 의혹에 대해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사유가 있다'고 발표하자, 이를 "꼬리 자르기"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례적인 입장 발표를 겨냥해 "제 식구 감싸기에 철저한 더불어민주당이 이례적으로 입장 발표를 빨리하는 것은 대부분 꼬리 자르기이기에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이나 정부·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들이대는 잣대만큼만 그 문제를 처리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특히 그는 "신속하게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서울시당을 압수수색하고 해당 의원실·총리실 관련자를 압수수색하면 된다"고 주장하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제보 녹취 공개하는 진종오 의원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특정종교단체 신도를 동원한 권리당원 조작 시도 의혹을 폭로하며 제보 통화 녹취를 공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앞서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지난달 30일 김경 시의원이 특정 종교단체 신도 3천 명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시켜 내년 지방선거 경선에서 특정 후보에게 투표하게 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관련 녹취를 공개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과 서울시당에 진상조사를 지시했고, 조사를 마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김경 시의원은 차기 지방선거에서 영등포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고자 (의혹이 제기된) 당무 방해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 사유가 있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앞두고 열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기자간담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상승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장동혁 대표는 대통령실 김현지 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물음에는 "항간에 엄청 많은 의혹과 논란이 있다"며 "급작스러운 인사이동으로 국감에 출석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그 의혹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비판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식료품 물가 상승과 관련해 '조선시대 때도 매점매석한 사람을 잡아 사형시켰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제대로 대책을 세우지 않고 물가 상승마저도 기업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