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하는 젠슨 황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1일 포항경주공항에서 출국하고 있다. 그는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5년 만의 한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31일 출국했다.

황 CEO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 서밋 참석 등 1박 2일 일정을 소화했다.

황 CEO는 이날 오후 7시께 경주에서 승용차로 출발해 40여분 뒤 포항경주공항에 도착했다.

의전실로 이동한 뒤 출국 수속을 마치고 오후 8시 45분께 대기 중이던 전용기를 타고 영국 런던 루턴공항으로 떠났다.

당초 전용기는 오후 8시 출발 예정이었으나 급유 문제로 이륙이 지연됐다. 이 때문에 의전실 대기 중 컵라면 3개가 제공됐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젠슨 황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경주 엔비디아 기자간담회에서 입장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황 CEO가 공항 내부에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과 다른 항공편 승객들이 몰려들었다.

휴대전화 사진 요청이 쇄도했으나 황 CEO는 활짝 웃으며 응했다.

한 승객이 영어로 "어머니 치매인데 에이아이(AI) 덕분에 진행 속도가 느려졌다"고 하자 "고맙다"고 답했다.

전날 30일 오후 인천공항 입국한 황 CEO는 서울 강남구 치킨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31일 오전 11시 45분께 포항경주공항 도착 시에도 많은 시민 환영을 받았다.

포항시는 투자안내서와 금박 대형 명함을 비서를 통해 전달했다.

젠슨 황 대표 맞이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면담을 위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를 맞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황 CEO는 승용차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장으로 이동해 이재명 대통령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황 CEO는 "한국 에이아이 산업 발전 여정에 엔비디아가 함께할 것"이라며 "에이아이 인프라 구축, 인재 및 스타트업 육성, 자율주행 로봇 등 피지컬 에이아이 포함 여러 측면에서 국내 기업과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서밋 특별연설과 기자회견을 소화한 황 CEO는 포항경주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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