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ITF 한국관을 찾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가운데).사진=연합뉴스

대만 최대 규모의 여행박람회인 '2025 타이베이 국제여전(ITF, Taipei International Travel Fair)'에서 한국 홍보관이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7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람관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아이티에프(ITF)에 참가한 한국 홍보관은 31개 기관과 59개 부스로 구성되었으며, 라이칭더 대만 총통도 직접 방문하여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올해 아이티에프(ITF)는 한국, 미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 123개국과 관련 도시들이 참여하여 총 1천600개 이상의 부스가 설치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조성된 한국 홍보관은 한국관광공사(Korea Tourism Organization)가 올해 역점 추진하는 남부 관광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대만인 방한 관광 상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전통시장 체험구역.사진=연합뉴스


한국관광공사는 부스에서 스탬프 적립 행사를 진행하며 1인당 최대 5천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했고, 한국전통시장 체험구역을 통해 현지인들은 한국 간식 시식과 경품 교환, 초롱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겼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상북도의 문화를 알린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대만인의 중국어 이름을 한글로 대신 써주는 행사를 열어 현지인들의 폭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대만인의 성명을 한국 이름으로 적어주는 행사.사진=연합뉴스


또한 한국 태권도 공연단은 '태권도 영원한 유산'이라는 제목으로 종주국으로서의 전통 시범, 격파 시범, 그리고 케이-팝(K-POP, Korean Pop)을 결합한 힘과 기술, 역동적인 공연을 선보여 행사장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외의 홍보 부스들도 럭키드로우와 같은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와 한국 여행의 필수 어플리케이션(앱) 등을 안내하며 대만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을 독려했다.

호수영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장.사진=연합뉴스


김혜정 인천관광공사 마케팅팀장은 외국인들이 서울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언급하며,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관광 홍보와 대만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호수영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장은 "수도권만이 아닌 지방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의 남부 지역을 대만인에게 알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남부관광을, 내년에는 중부관광을 활성화하여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대만 관광객의 발걸음이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