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본사 압수수색 종료
경찰이 고객 3천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9일 오후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상자를 들고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12일 오후 7시께 송파구 쿠팡 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전담팀 11명을 동원해 약 10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지난 9일 압수수색에 착수한 이후 매일 약 10시간씩 본사를 대상으로 자료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

쿠팡의 디지털 자료가 방대한 규모인 만큼 13일에도 압수수색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확보된 자료를 분석해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로 지목된 중국 국적 전직 직원의 행방을 추적하는 동시에 쿠팡 내부 관리시스템의 기술적 취약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쿠팡 측이 사건 초기 발표한 피해 규모는 4천500여명 수준이었으나 실제 유출된 계정 수는 3천370만개로 크게 확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