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모습.사진=연합뉴스


여의도연구원은 국민의힘의 정책연구소다.

여의도연구원은 전략을 세우고 정책을 개발하며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전략을 세우고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서도 정확한 여론조사는 필수다.

그러나 지금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는 타 여론조사 기관과 대동소이하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이는 여론조사 샘플이 여의도연구원과 타 여론조사 기관의 샘플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것만으로 실시하기 때문이다.

선거관리위원회 건물.사진=연합뉴스


◆ 선관위 샘플 불신의 뿌리

지금 상당수 국민들은 선관위를 불신한다.

자녀 특례 채용과 특정 업체에 대한 수의계약만의 문제가 아니고 근본적으로 선관위를 견제하고 통제할 수 있는 기관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윤 대통령이 계엄 시 국회보다 더 많은 계엄군을 선관위에 보냈겠는가?

샘플을 자체적으로 확보해야 하고 이는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문제는 자체 확보한 샘플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더라도 발표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그러나 다른 방법으로 발표할 수 있는 길도 있고 최소한 기존 여론조사 기관이 발표한 것과 여의도연구원이 조사한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는 정도는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

유의동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이 지난 2024년 10월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원 주최, 여론조사 정상화를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여의도연구원의 과거와 현재

과거 여의도연구원은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쪽집게였다.

이때는 당연히 선관위에서 샘플을 받지 않던 시기였다.

장동혁 대표 취임 후 원장과 부원장이 바뀌었고 부정선거와 여론조작 조사에 대한 불신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정치인들이 말끝 마다 국민을 들먹이는 것도 정확한 여론조사라면 잠재울 수 있는 것이다.

여의도연구원은 이에 대한 대책을 내놓고 실시하라는 것이 당원들과 국민들의 뜻이다.

제발 여론조사라도 믿을 수 있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

애국시민 만세!!!

대한민국 만세!!!

글. 조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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