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연합뉴스
중국과 러시아 정상이 새해를 맞아 축하 전보를 교환하며 양국 관계 발전을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3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신년 축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2025년은 중러 신시대 전면 전략 협조 동반자 관계가 견실한 발걸음을 내디딘 한 해였다”며 베이징과 모스크바에서 두 차례 만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양국이 공동 관심사인 중대 문제에 대해 깊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상호 비자 면제 정책 이행과 에너지 채널 건설 안정 추진, 신흥 영역 협력 활성화 등을 성과로 꼽았다.
양국은 유엔 등 다자 틀 안에서 서로 지지하며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에 기여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2026년은 중러 전략 협조 동반자 관계 수립 30주년이자 ‘중러선린우호협조조약’ 체결 25주년”이라며 양국이 2026∼2027년 ‘중러 교육의 해’를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긴밀한 교류를 유지하며 신시대 중러 관계가 새로운 성과를 내도록 함께 이끌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화답 축전에서 “지나가는 한 해에 러시아와 중국의 신시대 전면 전략 협조 동반자 관계가 양호한 발전 추세를 유지하며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과 독일 나치즘 및 일본 군국주의 항전 승리 80주년을 함께 기념한 사실을 언급하며 경제·무역 협력을 적극 확장하고 중대 협력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 주석과 양자 관계 및 중대 국제 문제에 대해 긴밀한 연락을 유지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같은 날 리창 중국 총리와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도 새해 축전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