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통령실 앞 현장 의총

국민의힘 송언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현장 의원총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반환을 강력히 요구하며 대여 투쟁 수위를 높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용산 대통령실 앞 의원총회에서 “김 후보자의 재산·학위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총리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국민청문회’를 통해 김 후보자 의혹을 부각한 데 이어, 나경원 의원이 국회 로텐더홀에서 법사위원장 반환을 촉구하는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나 의원은 “민주당의 사법 장악 시도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당 원내대표 비공개 회동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경안 처리 등 의사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비공개 회동한 자리에서 급하게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반면, 민주당이 추진하는 13조2천억원 규모 민생회복 소비쿠폰 추경과 상법 개정안에는 타협 가능성을 내비쳤다.

국민의힘은 상법 개정 중 ‘주주 충실 의무’는 검토하겠으나, 3% 룰과 집중투표제 강화에는 반대 입장을 고수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소비쿠폰 추경안을 수정 가결했으며, 이성권 의원의 제안으로 국비 100% 부담 조항이 추가됐다.

국민의힘은 소비 진작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으나, 강경 반대 대신 현실적 대응을 택했다.

이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인 투자자와 민생 경제에 대한 여론을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