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열차사고 유관기관 합동 감식
지난 20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경부선 철로에서 전날 발생한 열차 사고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전날 이곳에서는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을 치어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사진=연합뉴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1일 도청 간부회의에서 최근 청도에서 발생한 열차사고의 명칭을 ‘무궁화호 열차사고’로 통일해 사용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청도 열차사고’로 지칭하면 청도 지역 전체의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명칭 변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경북도는 중앙부처와 유관기관에 명칭 변경을 공식 요청하고, 지역 행정기관 및 산하기관의 공문과 언론사 제공 자료에서도 ‘무궁화호 열차사고’로 표기하도록 했다.
경북도는 2024년 무안공항 참사가 지역 반발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변경된 국토교통부 사례를 참고했다.
도는 “사고 명칭에 특정 지역명이 포함되면 지역 경제와 주민 생활에 부정적 파급효과가 우려된다”며 “명칭 변경은 사고 내용의 정확한 전달과 지역 명예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