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시교육청에 마련된 특수교사 추모 분향소.사진=연합뉴스
인천시교육청은 21일 인천 특수교사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 지연 비판에 따라 조사 보고서 전문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석형 정책기획조정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특수교사 사망 진상조사 보고서 전문을 유가족과 진상조사위원회에 전달하겠다”며 “유가족과 조사위원 확인 후 이달 말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요약본을 공개하고, 정보공개 청구인에 한해 보고서 전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감사 결과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으며, 다음 달 결과를 통보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수교사 사망 진상조사위원회는 지난 7월 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하며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의 자진 사퇴와 이상돈 부교육감의 파면을 권고했다.
위원회는 보고서 요약본을 7월까지, 전문을 8월까지 공개하라고 결정했으며, 시교육청은 법률 자문을 거쳐 순차적 공개 방침을 정했다.
사건은 지난해 10월 24일 인천 모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가 정원을 초과한 특수학급 업무로 격무에 시달리다 숨진 데서 비롯됐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공무원연금공단에 A씨의 순직 유족 급여를 신청했다”며 “순직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