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제1차 관광단 평양 도착
알렉세이 스타리치코프 연해변강정부 국제협조국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제1차 관광단이 지난해 2월9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다음날인 10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 잠정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러시아 관광객은 예외적으로 지속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통일부는 22일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보고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7월 조선관광 웹사이트를 통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 "외국인 관광객은 잠정적으로 받지 않고 있다"고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공지 이후에도 러시아 여행사를 통한 단체 관광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에만 러시아 여행사를 통한 단체 관광이 세 차례 진행되었으며, 관광 코스는 주로 평양, 원산갈마해안지구, 묘향산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러시아 여행사들은 이달 들어서도 원산 방문을 위한 단체 관광객을 계속 모집 중이며, 실제 북한 방문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러, 원산에서 외무장관 회담
북한을 방문중인 러시아 외무상 세르게이 라브로프가 지난 7월12일 원산에서 최선희(외무상)와 제2차 전략대화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다음날인 13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라브로프 외무상 일행을 위한 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북한 김정은의 역점 관광 사업으로, 2014년부터 조성이 시작되어 지난달 정식 개장했다.
지구 내에는 총 17개의 호텔이 완공되었거나 건설 중이며, 이 중 6곳만 현재 운영되고 있다.
주로 증산 성과자나 학생 등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러시아 관광객 유치로 외화벌이와 함께 러시아와의 밀착 관계를 과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