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턱에서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9월2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소재 전쟁기념관 앞에서 코로나19·백신 희생자 유가족을 비롯해 관련 단체들은 제25차 '백신 부작용 피해자 권리회복 운동'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 관계자는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와중에도 많은 분들께서 참석을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며 "오늘은 대통령실에 피해자ㆍ유가족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대통령실에 서류가 전달될지는 모르겠지만 지속적으로 저희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대한 악과 싸우는 지치고 힘든 싸움이지만 정의가 승리하는 날까지 싸움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 '코로나백신희생자범국민추모위원회' 대통령실 문서 전달


코로나19·백신 희생자 관련 단체 대표 김두천 회장이 용산경찰서 정보과 직원에게 <대통령실에 전달할 피해자ㆍ유가족들의 요구사항> 담긴 봉투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촬영 후 집회 관계자에게 대통령실에 문서를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사진=더프리덤타임즈)

코로나19·백신 희생자 관련 단체 대표 김두천 회장은 용산경찰서 정보과 직원에게 대통령실에 전달할 봉투를 건네고 난 뒤 "우리는 정치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다"며 "분명한 것은 대통령실 안에 '코로나피해·피해백신 대책위원회'를 만들어라"고 요구했다.

이어 "코로나19·백신 희생자들의 유족들은 정당한 주장을 하고 있으며 만약 오늘 전달된 내용에 대한 회신이 없으면 유족들이 대통령실로 들어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기만과 배임을 윤석열 정부까지 무책임하게 한다면 코로나19·백신 희생자 유족 및 피해자들은 너무 억울한 것 아닌가?"며 "특히 희생자들은 끝까지 인간다운 대우를 받지 못했으며 정부는 세월호나 이태원 사고사와 달리 코로나19·백신 희생자들은 추모공원은 고사하고 국가적 애도도 받지 못했다"고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