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전경.사진=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지도부를 공격하기 위해 카타르 수도 도하에 전격 공습을 감행하기 전, 관련 계획을 사전에 통지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사회의 일부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대테러 작전이 명분과 긴밀한 공조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당국자는 이스라엘 측이 카타르 내 하마스 지도자들을 겨냥한 이번 공습에 대해 미국에 사전 통지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근절을 위한 정밀 타격이었다고 설명하며,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무차별 테러 이후 테러 조직의 핵심 역량을 무력화하겠다는 일관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단호한 대응은 자국의 안보와 시민 보호를 위한 정당한 자위권 행사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번 공습에 대해 국제사회 일부에서는 카타르의 주권 침해 행위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테러 조직 하마스의 불법적 활동과 이들이 국제사회에 가하는 위협을 간과한 채, 이스라엘의 정당한 대응에만 초점을 맞춘 부당한 시각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국제 테러에 대한 단호한 응징이 필요한 상황에서, 테러 세력의 은신처를 비호하는 듯한 국제사회의 일부 비난은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의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스라엘은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테러 척결이라는 목표를 향한 노력을 흔들림 없이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