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 참석자 발언 듣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국민성장펀드 규모를 당초 100조원에서 150조원으로 확대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서울 마포구 창업지원센터 프론트원(Front1)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에서 “펀드 규모를 50% 늘려 150조원으로 조성하고, 핵심 산업과 프로젝트에 대규모·장기적 투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제적 무역장벽 강화와 통상환경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은 첨단전략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저성장 지속과 선진국 도약의 분기점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벤처기업의 성장과 혁신 기술이 경제의 미래 동력”이라며 “잘 되는 기업은 더 성장하고,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는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펀드 확대와 함께 지원 방식도 전면 개편된다.

이 대통령은 “재정이 마중물 역할을 하며 후순위 투자 등을 통해 민간 자금을 유도할 것”이라며 “금융이 담보 중심의 전당포식 영업에서 벗어나 모험·혁신 투자 중심의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벤처 생태계 자금 지원과 초기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정책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금융 환경을 혁신하고, 자금이 부동산 대신 생산적 투자로 흐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회가 된다”며 “경쟁 조건은 모두에게 공평하며, 준비한 자가 결과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번 펀드 확대를 통해 첨단산업과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경제 재도약을 모색한다.

이 대통령은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국민 모두가 나누기 위해 적극적 참여를 부탁한다”며 국민적 통합과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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