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복지·돌봄 분야 혁신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서울에서 열린 AI 복지·돌봄 혁신 추진단(TF, Task Force) 제2차 회의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번 로드맵은 복지·돌봄 분야의 근본적 혁신을 목표로 지난 8월 출범한 추진단의 논의를 바탕으로 수립된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사회보장정보원(SSIS, Social Security Information Service), 중앙사회서비스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복지인재원, 국민건강보험공단(NHIS, 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복지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협력해 AI 복지·돌봄 혁신 로드맵의 기초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올해 에이아이(AI) 복지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해 총 359억원을 투입한다.
세부적으로 AI 응용 제품의 신속한 상용화를 지원하는 에이엑스-스프린트(AX-Sprint) 사업에 300억원, AI 기반 복지상담 및 위기 감지 시범사업에 59억원이 배정됐다.
이스란 복지부 제1차관(추진단장)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과제들을 신속히 발굴·추진해 AI와 사람이 조화되는 사회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번 로드맵을 통해 복지·돌봄 서비스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취약계층 지원 강화를 목표로 한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로드맵 완성을 계기로 AI 기술을 활용한 복지 혁신의 구체적인 성과를 국민들에게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