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서울시

서울시가 치매극복의 날(9월 21일)을 앞두고 19일 서울광장에서 '제18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기억을 잇는 희망의 빛, 서울광장에서 만나다'를 주제로, 치매 당사자와 가족, 그리고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회적 고립과 배제를 넘어 '자기다움'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도록 연대하는 인식 개선의 장으로 마련됐다.

서울시는 이날 45세 이상 시민을 위한 새로운 모바일 뇌 건강 서비스 '브레인핏45'를 공식 출시했다.

◆ 희망의 빛 모으는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

기념식에서는 치매 당사자와 가족이 참여하는 성화 봉송 릴레이가 진행됐다.

13개 팀이 치매 극복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겠다는 의지로 희망의 불꽃을 이어받으며 서울광장을 걸었다. 이어 한 치매 당사자가 연설문을 낭독하며 진솔한 목소리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는 치매와 함께하면서도 긍정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는 모범 당사자와 가족 총 25명에게 '치매동행 희망대상'을 수여하며 그들의 노고와 용기를 격려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치매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21개의 체험형 홍보부스도 운영돼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 새로운 모바일 뇌 건강 서비스 '브레인핏45' 출시

이번 기념식에서는 정희원 서울건강총괄관이 시의 새로운 모바일 뇌 건강 서비스인 '브레인핏45'를 직접 공개 시연했다.

서울시가 이날 공식 출시한 이 앱은 45세 이상 시민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뇌 건강을 점검하고, 인지훈련, 걷기 미션, 건강습관 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디지털 플랫폼이다.

'브레인핏45'는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뇌 건강을 관리하고 치매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오세훈 서울시장, "치매 환자 곁을 끝까지 지킬 것" 약속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념식에서 "서울시는 현재 약 16만 명의 치매 환자와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고 밝히며, 치매 환자를 위한 시의 역할을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분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다양한 정책으로 뒷받침하고 어르신과 그 가족분들의 곁을 끝까지 지켜주는 도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는 이번 기념식과 '브레인핏45' 출시를 통해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