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철거후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지난 3월 27일 합동참모본부가 공개한 철거 후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모습.사진=연합뉴스
북한이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를 완전히 해체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며, 몇 달 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가 18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NK뉴스는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위성사진을 근거로 15층 높이의 종합지원센터 건물이 2025년 들어 점차 철거되고 있다고 전했다.
철거는 자재 재활용 의도의 일환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군 당국은 2024년 12월 북한이 종합지원센터에서 물품을 반출하는 모습을 관측했으며, 2025년 3월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현재 건물 서쪽 낮은 부분은 거의 철거됐으며, 지붕과 외장재가 사라진 상태다.
나머지 부분은 향후 몇 달 내 완전 철거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성공단은 2000년 현대아산과 북한의 공업지구 개발 합의로 시작돼 2003년 6월 착공했다.
이후 북한 노동자 5만5천여 명과 남측 노동자 1천 명이 근무하며 성장했으나,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로 박근혜 정부가 2월 가동을 중단했다.
2020년 6월 북한이 공동연락사무소와 종합지원센터 건물을 폭파하며 공단은 사실상 폐쇄됐다.
북한의 철거 작업은 남북 경제협력 상징이었던 개성공단의 완전한 해체를 의미하며, 남북 관계 회복 가능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