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투입되는 신속동료구조팀
지난 10월25일 오후 인천 연수구 부영송도타워에서 실시된 준초고층 건물화재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긴급구조종합훈련에서 고립된 소방대원을 구조하기 위해 신속동료구조팀(RIT)이 화재 건물 속으로 투입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소방청은 21일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에 소방관을 정식 외교관 신분으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최초 파견자는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최성하 소방경으로, 재외국민 안전과 소방산업 해외 진출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최성하 소방경은 베트남 대사관에 상주하며 한국-베트남 응급의료 협력, 재난대응 정책 자문, 양국 공동훈련 및 인적자원 교류, 재외국민 안전보호 활동을 전담한다.
높은 치료비와 부족한 의료 인프라로 국내 이송을 희망하는 중증 환자의 치료와 이송을 현지 병원 네트워크와 협력해 지원한다.
베트남은 한국민의 해외 활동이 활발한 동남아시아 지역이나, 교통사고와 익수사고의 안전 수준이 낮아 전문 대응이 필요하다.
소방청은 매년 1만1천여 명의 어린이가 익사로 사망해 선진국 대비 10배 높은 사고율을 기록한다고 밝혔다.
파견 소방관은 소방산업 해외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겸한다.
소방청은 2012년부터 베트남에 불용 소방차 53대를 무상 지원하며 협력을 구축했고, 이를 통해 231억원(약 1천940만달러)의 소방차 계약을 체결했다.
김승룡 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파견은 대한민국 소방이 재외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상징적 사례이자 소방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전환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