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포 선박 탑승 한국인 김아현 활동가.사진=강정친구들/연합뉴스
외교부는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나포돼 구금됐던 한국 국적 활동가 김아현 씨가 튀르키예 이스탄불행 항공편으로 자진 추방돼 조만간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8일 가자지구로 향하던 국제 구호선단 선박이 이스라엘군에 나포되며 구금된 지 이틀 만에 석방됐다.
김 씨는 가자지구 접근을 시도하던 구호선단 선박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억류됐다.
외교부는 사건 직후 본부와 주이스라엘대사관을 통해 김 씨의 안전 확보와 신속한 석방을 위해 총력 대응했다.
9일 주이스라엘대사관 영사는 김 씨가 구금된 시설을 방문해 영사면담을 진행하며 건강과 안전 상태를 확인했다.
주이스라엘대사관은 김 씨의 항공기 탑승과 이륙을 공항에서 확인했으며, 주이스탄불총영사관을 통해 귀국 과정에서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김 씨에게 사전에 가자지구 방문의 위험성을 고지하고,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 없이 여행 금지지역을 방문할 경우 여권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가자지구의 긴장된 정세와 여행 금지지역 방문에 따른 법적 위험을 부각하며, 외교 당국의 신속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