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총괄기획단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전체회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다가오는 6월 3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체제 정비에 본격 착수, 지방선거 총괄기획단을 공식 출범시키며 당력을 결집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번 선거가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중대한 일전'임을 강조하며 당 지도부와 당원들의 '희생과 헌신'을 통한 '국민 감동'을 주문해 필승 의지를 다졌다.

10일 국회에서 진행된 총괄기획단 임명장 수여식과 첫 회의에서 장동혁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비상한 각오 없이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희생이 따르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선거"라고 규정하며, 당의 전폭적인 노력을 통해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할 방안을 함께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총괄기획단장을 맡은 5선 나경원 의원 역시 "내년 지방선거는 자유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선거"임을 역설하며,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뒤에 치러지는 만큼 '정권 심판'의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나 의원은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한 공정한 공천 시스템 구축, 민생과 안전을 아우르는 정책 개발, 그리고 중앙당과 시도당의 유기적인 지원 시스템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시도당 위원장 간담회에서 장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를 '큰 숙제'로 표현하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자 하는 당원과 우파 시민들의 결집"을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이 국가 기본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점을 비판하며, 추석 연휴를 통해 확인한 "지역 민심이 마그마처럼 끓고 있다"고 현 정권에 대한 강한 불만을 전했다.

송 원내대표는 자신감을 갖고 한마음으로 전력을 다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당원들을 독려했다.

국민의힘 반도체·AI 첨단산업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AI 첨단산업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전체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두 가지 핵심 특별위원회를 동시 출범시켰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 양향자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한 '반도체·AI(인공지능) 첨단산업특별위원회'와 4선 김상훈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주식 및 디지털자산 밸류업특별위원회'이다.

반도체·AI 특위 첫 회의에서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이 반도체 특별법 통과와 전폭적인 지원에 소극적이며, 민주노총의 눈치를 보며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을 반대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반도체 패권국, AI 강국 대한민국으로의 재도약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식·디지털자산 밸류업 특위에서는 이재명 정부가 '코스피 5천'이라는 공허한 구호만 외치며 오히려 시장 역행적인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은 '코스피 5천'이 공허한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정책으로 국민 자산을 지키고 늘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시장 친화적인 정책 개발 의지를 표명했다.